알락꼬리여우원숭이(Ring-tailed lemur)

알락꼬리여우원숭이(Ring-tailed lemur)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여우원숭이과에 속하는 영장류로, 길고 검고 흰 줄무늬 꼬리가 특징적이다. 꼬리는 무리가 이동할 때 깃발과 같은 역할을 하며, 일광욕을 즐길 때 두 팔을 벌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한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야행성이다. 발의 두 번째 발가락에 있는 갈고리 모양의 발톱은 털을 고르는 데 사용되며, 아래턱의 앞니가 빗살 모양으로 모여 있어 털을 고르는 데 도움을 준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점프를 잘하고 움직임이 빠르며, "유령 원숭이" 또는 "태양을 숭배하는 원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국제 동물 보호 단체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멸종될 영장류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포함한 여우원숭이들이 독자적으로 진화한 서식지이므로,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볼 수 있다.